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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연료, 환경변화 꿰뚫어보는 눈 가져야
작성일 : 2011-03-21 11:34
작성자 : admin
과학기술의 변화가 무서운 속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다.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으로 느껴져 왔던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카, 수소자동차 등이 마침내 출현해 머지않아 주종 차량으로 거리를 활보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예로 일본 도요타자동차사가 이미 개발하여 오는 10월에는 우리나라에도 수입될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 모드로 운행할 때에도 1리터당 약 30km에 가까운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운행 시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소음을 내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자동차기술은 숨가쁘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또한 어떻게든 그런 기술을 따라가 비슷한 수준의 자동차를 생산해내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므로(그렇지 않으면 선진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수 없을 것임) 우리나라의 자동차가 미래형 자동차로 전면적으로 대체될 시기도 그다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잘 아다시피, 전기자동차는 전지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로 움직이고, 수소자동차는 수소전지에 담긴 수소연료,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를 주동력, 휘발유나 LPG를 보조동력으로 사용한다. 말하자면 휘발유나 경유, LPG와 같은 전통적인 연료가 주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시대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급속한 환경변화를 우리 택시업계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안타깝고 한심한 생각이 절로 들어 한숨만 쉬게 된다.
특히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전환기에는 어떤 집단이든 지도부의 판단과 선택이 그 집단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짓는다. 환경은 급속도로 변하건만 지도부가 그 변화에 둔감하여 아무런 준비나 대응도 하지 않는다면 그 집단의 희망찬 미래는 있을 수 없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LPG가 주 택시연료로 쓰일 시대는 머지않아 종말을 고하게 된다. 그렇다면 전국의 개인택시조합 차원에서 운영하는 LPG충전소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조금이라도 주어진 바로 지금, 우리 개인택시업계는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올바른 답과 향후 대응 전략을 찾아내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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